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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건축사사무소

뵤뵤카페


이야기(Story)

     

 작은카페라는 공간은 경험의 공간으로 보고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그라운드레벨, 창을 통한 뷰의 확보, 바람과 함께 느낄수 있는 테라스, 마이너스 공간에서 느껴지는 하늘, 작은 창에서 보이는 엿봄의 공간, 수직의 오픈으로 탁트인 공간을 만듬, 기둥의 부재로서 확보되는 뷰 포인트, 두 개의 큰 창의 간접적인 필터링을 통한 공간의 역힘, 기존

대지의 존재할 때 있던 현무함을 ‘남김’으로서 대지의 연속성의 확보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지(Site)

     

1. 대지형태에서 오는 특별함

     

  처음 현장을 봤을때의 특별함이 있었다. 기분좋게 생긴 언덕에 넓게 펼쳐진, 그리고 시야에 걸리는게 없는 평야와 멀리서 다가오는 바다, 한쪽에 펼쳐진 비양도가 그림의 한 장면처럼 존재하고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서 있는 듯이 이 대지엔 다양한 흔적이 존재하고 있었다. 오래 방치된 현무암으로 된 돌담, 한참을 돌보지 않은 돌로 된 분묘, 밭으로 쓰였던 흔적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시간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4개의 도로가 교차하는 대지를 가지고 있다. 그냥 가지고 있는 풍경이 좋고 언덕의 끝자락, 차량에서 스치듯 바라보는 바다의 전경이 나를 설레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지안에 자연석의 위치가 우연치고 좋은 곳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건축물의 위치가 정해진 듯 했다. 현재 실제 조경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흔적을 사용하여 건축의 일부분이 되었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좋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부분은 조경의 일부분이 되었다.


2.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바라봄과 차경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이 대지의 약점은 제주도의 바다가 좀 멀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그래서 대지와 바다가 하나의 공간이 되었으면 했다. 처음엔 단층을 생각했으나, 수직 동선의 차이로서 다른 풍경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바라봄의 시선에 따라 다양하고 입체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시선의 높이의 차이로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지에서 바라본 바다쪽 풍경

     

 흐르는 바람의 촉감을 느끼며 ‘쉼’과 여유를 느끼고 도시보다 느리게 흐르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을 했다. 이 대지의 느낌은 따뜻했다.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대지였다. 주변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공간을 말이다. 하늘에 뿌려놓은 부드러운 구름과 바다의 조화가 마음까지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버렸다.

     

     

     

     

컨셉(Concepts)

     

1. 집

     

 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생각했다. 안식, 안락, 피난처, 휴식, 편안함등을 말이다. 전통적으로 아이들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나오는 형상에 집중하였다. 그 형상은 자연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대응해 준다. 그리고 원초적이고 본질적이라고 생각했다. 박공지붕은 눈이나 비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주며, 삼각형의 형태가 주는 균형잡힌 시점을 마련해 준다.

     

     

2. 비움과 채움

     

 크지 않은 공간에서 다양한 공간적 의미를 두고자 비우고 채우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void & solid 비움과 채움의 적절한 공간배치는 주변의 형상과 아름다움을 더 잘 끌어들이고 머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를 원했다.

     

3. 수직사선의 경계

     

 사선의 경계는 아래보다 위를 열어주는 기능을 한다. 하늘과 외부로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이다. 수직적으로 봤을 때, 하늘의 공간이 더 열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통의 도시에서는 수직적으로 일정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하늘도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용적만큼 가려지게 된다. 이 카페는 위로 갈수록 공간을 덜 점유하는 형태로서 하늘이 테라스에서 앉아 있을 때, 좀 더 개방감을 주는 공간을 계획하였다.

     

4. 공간의 열림

     

 진입하는 주출입구와 바다를 향하는 창으로 시각적인 열림을 계획하고 내부정원의 편안함과 돌담으로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2층 부위를 3가지의 열림을 만들었다. 바다쪽을 바라보는 열림은 2층 높이에서 비양도와 넒은 평야와 바다를 조망하기 위함이고 내부의 열림은 2층 사선의 창의 빛을 1층 안까지 받아들이기 위함이고 테라스 쪽의 열림은 바람의 길이 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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